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문단 편집) === 소방 방재에 미친 영향 === 상기한 바처럼 당시까지는 이런 대규모 재난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사태가 발생하자, 경찰, 소방서, 군,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달려오긴 했으나 서로 손발이 맞지 않아 구조활동에 우왕좌왕했다. 심지어 주한미군이 도우러 와서 지휘본부가 어디냐고 물어도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구조활동은 말그대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다가 며칠 후에서야 청와대가 교통정리를 하여 소방본부 중심으로 현장지휘본부를 꾸렸다. 그 당시 달려온 소방대원들은 열심히 구조활동을 펼쳤으나, 이런 대규모 재난사태에 대한 대처메뉴얼이나 구조에 관한 의학지식이 없어서, 구조자들이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현장에서 죽어가기도 했다. 사실 이런 재난재해 대응 매뉴얼 부재에 대한 지적은 바로 전 해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 사고 당시부터 지적된 것이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조사한 서울지검은 이에 모든 조사 내용과 대응 매뉴얼을 백서 형식으로 발간하였는데, 그 발간 날짜는 1995년 6월 30일이었다고 한다. 삼풍은 백서 발간 불과 하루 전에 무너졌다. 물론 백서가 나왔다고 해서 현장에 바로 반영되진 않았겠지만...[* 어차피 발간되어도 이에 맞춰 교육하는데만 시간이 꽤 걸린다.] ||[[파일:013-2.jpg|width=100%]]|| [[트리아지]]라고 해서 부상자들을 후송하는 데에도 어떤 사람을 먼저 보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한 원칙이 있다. 이 원칙에 따르면, 당장 응급처치를 받지 않으면 죽지만, 받으면 살 확률이 높은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병원에 보내야 한다. 그런데 당장 병원에 보내지 않아도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경상자들을 우선 근처 병원 응급실로 바로 보내는 바람에, 막상 중상자들을 치료하려면 먼 병원 응급실로 보내야 했다. 그러나 소방차, 구급차, 방송국 차량 등이 섞인 교통대란 속에서 운행이 어려웠다. 결국 중상자를 장시간에 걸쳐 구급차로 이송하거나 구조대원들이 직접 업고 이동해야만 했고 그 결과 이송 중 사망하거나 구급차 또는 근처 병원에서 대기 중에 사망하곤 하였다. 또한 붕괴된 잔해에 깔린 구조자를 위해 무턱대고 잔해를 치워보니 쇼크로 인해 요구조자들이 사망하였고, 이후 '잔해를 막 치우면 매몰자들이 쇼크로 사망한다'는 내용이 일선 소방관들에게 전해져 구조방법을 바꿔보라는 방침이 전파되었지만 이번에는 잔해를 살짝 들어올리고 요구조자들을 끌어당기는 식으로 구조방법을 바꿨다가 잔해에 깔린 요구조자들의 다리나, 팔 부분이 그 과정에서 절단당하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해당 현상은 [[압좌증후군]], 혹은 크러쉬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무거운 물체에 신체 일부가 오랜 시간 깔리면, 끼인 부분의 세포가 죽으면서 독소가 생긴다. 그런데 무턱대고 위에 놓인 물체를 치우면 그동안 쌓인 독소가 전신으로 퍼져 사망에 이른다. 압좌증후군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절단하는 편이 낫다. 사지를 살려보겠다고 했다가 쌓인 독소가 전신으로 퍼지면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 물론 절단 또한 상당히 위험하기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의학 드라마 [[House M.D.]]의 시즌 6 피날레 22화에서 이 증후군을 다루게 되는데, 하우스가 사고 현장의 잔해 속에서 찾아낸 한 여자가 4시간이 넘게 깔려 압좌증후군에 걸린다. 다리를 잃고 싶어하지 않는 여자와 다리가 불편해 그 심정에 공감한 하우스는 다리를 살려보려고 하나 결국 절단한다. 하지만 절단 과정에서 생긴 [[지방색전증|지방색전]]으로 여자는 병원으로 이송 중에 사망했다. 이 에피소드의 내용은 실제로 건물 붕괴에서 깔린 사람들에게 종종 일어나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끝없이 느린 이송 도중에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하지만 이 사태를 계기로 [[중앙119구조본부]]가 창설되어 국가적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고, 이때 구조활동에서 얻은 노하우도 이후의 크고 작은 구조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전까지 사람들은 소방서라고 하면 화재 시 불 꺼주는 곳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 사태 이후로는 유압식/전동식 장비들이 적극 활용되면서 사람을 구조해주는 곳이라는 인식이 제대로 생겼다. 이후 이 노하우들을 가진 119구조본부는 해외의 대규모 재난(지진 등) 발생 시 현장에 파견되어 활동하는 등, 국제적 구조활동도 돕는다. 또한 당시 [[119구급대]]로 활동하는 구급으로 채용된 소방공무원이 있었지만 간호조무사나 군 의무병 전역자를 특별채용 하는 등 소방공무원의 의학적 수준이 매우 낮은 상태였다. 제대로된 외상 응급처치 장비도 없었고 구출이후 사진을 보면 경추고정대나 척추보호장비 없이 단순히 사람이 직접 들어 옮기거나 들것에만 옮겨지고 있는 사진만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의학계에서 응급의료체계가 대두[* 국내 병원에 별도의 [[응급의학과]]가 생긴 때가 1995년이다. 삼풍붕괴 사고로 바로 창설하지는 않았다. 1988 서울올림픽 때부터 필요하다는 목소기라 나와서 몇 년간 준비한 끝에 1995년에 생긴 것이다. 하지만 삼풍 붕괴 사고로 인해서 의학계 내부에서 응급의료체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었고, 응급의학과가 빠른 시일 내에 자리잡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되면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의 응급의료기금을 통해 119구급대에도 제대로 된 외상 응급처치 장비, 자동심장충격기 등 전문 응급처치 장비가 보급되었다. 전문 응급처치 장비가 보급되자 간호사, 응급구조사도 채용하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